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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독서 정보

영어가 처음인 초등 저학년을 위한 학습법

by Haruvo 2025. 12. 20.

영어가 처음인 초등 저학년을 위한 학습법

초등 저학년은 영어를 ‘공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경험’으로 인식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무리한 문법이나 암기 위주의 학습을 진행하게 되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어를 처음 접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기초 중심, 단계별 영어학습법을 정리하여 부모와 아이 모두가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방향을 안내하고자 합니다.

영어의 소리를 익히는 기초 단계, 파닉스

영어가 처음인 초등 저학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알파벳을 ‘글자’가 아닌 ‘소리’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파닉스 학습입니다. 파닉스는 영어 단어를 읽고 발음하는 원리를 익히는 과정으로써 이후 듣기와 읽기 실력의 기초가 됩니다. 이 시기에는 단어 암기보다는 알파벳 소리와 결합 규칙을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는 ‘에이’가 아니라 ‘애’ 소리가 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듣고 따라 말하는 활동이 효과적입니다. 하루 10~15분 정도 짧은 시간 동안 노래, 카드 게임, 영상을 활용하면 아이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파닉스를 시험처럼 가르치지 않는 것입니다. 틀려도 바로 지적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다시 들려주고 따라서 말하게 유도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영어에 대한 긍정적인 첫인상을 만드는 것이 이후 학습 지속 여부를 좌우합니다.

듣기와 말하기 중심 노출 학습 단계

파닉스 기초가 어느 정도 형성되게 된다면 듣기와 말하기 노출을 늘리는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초등 저학년은 문장을 분석하기보다 전체적인 의미를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듣기 위주의 학습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영어 애니메이션, 짧은 스토리 영상, 동요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자막은 한글보다 영어 자막이 훨씬 더 효과적이며, 처음에는 자막 없이 소리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말하기는 억지로 시키기보다 들은 표현을 따라 말하게 하는 ‘쉐도잉’ 방식이 더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Good morning”, “Thank you” 같은 생활 영어 표현을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면 아이는 영어를 특별한 공부가 아닌 하나의 언어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단계의 핵심은 정확성보다 빈도와 친숙함입니다.

읽기 습관 형성을 위한 단계별 리딩 접근

듣기와 말하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아주 쉬운 영어책으로 읽기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초등 저학년용 리더스북은 그림 비중이 높고 반복 문장이 많아서 아이가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직접 읽기보다는 부모가 소리 내어 읽어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그 후 아이가 알고 있는 단어 위주로 한 문장씩 따라 읽게 하면 자연스럽게 리딩으로 연결됩니다. 이때 해석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그림과 소리를 통해서 의미를 유추하는 경험 자체가 학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 한 권, 또는 한 권을 며칠에 나누어 읽는 방식도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읽기가 즐거운 경험으로 남아야 이후 학년에서 본격적인 영어 학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어가 처음인 초등 저학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과보다 과정입니다. 파닉스로 소리를 익히고, 듣기와 말하기로 영어에 친숙해지며, 쉬운 리딩으로 습관을 만드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영어를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조급함 보다는 꾸준함을 선택한다면 영어는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언어가 될 수 있습니다.